이 프로젝트는 개인정원으로 규모가 2,000평 정도면 아주 큰 규모이다.

이 분은 건설관련분야가 아닌 사회학을 전공하신 교수님으로 2,000평이라는 공간규모, 

이를 잘 관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예산과 노력이 투입되어야 하는 것은 잘 모르시는 분이었다.

하지만 설계인생에서 이처럼 휼륭하신 분은 만난 적이 드믈다.

설계안을 설명하려면 부부가 직접 회사로 오셔서 브리핑도 받고 직원 모두에게 점심을 사주셨다. 

또한 설계에 대한 감사표시로 입구부에 설계자를 기록한 판을 설치해주셨다.

설계시 정원에는 크고 작은 돌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큰 돌은 다른 곳으로 이동 또는 파괴할 수 있었지만 규격이 크기도 하고 돌도 중요한 조경인

자라고 설득 드렸더니 그대로 존치한 채 정원설계를 추진하였다.

그 결과 비록 정원이 관리가 용이하지 않더라도 큰 암석이 자리 잡고 독특한 경관을 만들 것이다.

정원소유자 분은 아주 자연에 대한 겸허하신 분으로 정원이 당초 조성한대로 유지가 안되어도 

그것은 자연의 힘으로 변하는 것이기에 존중한다는 말씀을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