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부군당(2013)
0.3㎡의 의미?
서울에는 몇 개의 부군당이 존재한다. 과거 자연재해가 빈번할 때 마을 주민들이 재해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고자 만든 공동체 공간 바로 부군당이다.
당초에는 이 자리가 아니고 좀 더 아래쪽이었다고 하나 용산공원의 외국 병참기지화되면서 이 곳으로 이전하였다.
서울에서는 팽나무는 그리 흔하지 않은데 이곳에 팽나무 고목이 있는 지역이었다.
현장에서 보면 남산줄기가 용산기지를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용산공원을 보면 100여년을 외국의 병참기지로 되어 있어 근래까지 개발광풍에서 보존된 것은 아닌가 하는 쓸쓸한 마음이 든 곳이었다.
부군당은 존치하고 주변에 비해 급경사지로 별다른 시설을 할 필요성이 없었다. 다만 입구에 주민센타건물을 신축함과 함께 입구감을 주는 설계가
주가 되었다.
설계 시 0.3㎡의 사유지가 공원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소유자가 대기업이라 이에 대해 관심도 없고 행정에서는 사유지매입 행정절차가 아주 어렵기
에 이를 피해 약간 변형된 설계를 진행하였다.
10여년이 지나 내가 감탄하였던 용산공원에 일부 기본구상을 하였으니 보람이라면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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