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 보존 정비 및 공원조성(3단계) 기본계획 및 설계제안(2013)
회현자락은 일본이 근대화의 미명아래 한양도성을 파괴하기 시작하였고 1920~1925년 조선신궁을 조성하였다.
한양도성은 입지, 축조방식 등이 세계적으로 드문 양식이며 무엇보다
1,000만명이 거주하는 거대도시 도심부에 600년 역사유적으로 보존하였다는것은 대단하다.
역사에서 시간 기준은 언제인가?
만약 조선조로 복원한다면 조선이 개국하여 한양도성을 만들기 전은 회현자락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남산줄기기 이어져 내려온 구릉과 수림이 아니었을까?
역사적 복원은 한 시점이 아닌 시간적 사건들이 중첩되고 변화면서 지속되는 것은 아닐까.
복원시점을 어느 시점으로 설정하는가는 바로 설계방향이었다,
일본의 신사철거 후 식물원을 만들었고 지금 나이 드신 많은 분들에게 그 식물원과 원형의 분수는 결혼기념사진을 찍은 장소였다.
다행히도 성곽은 분수대와 중첩되지 않기에 분수대를 보존하면서 성곽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제안하였지만
담담한 그래픽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은듯 하다.
역사는 승자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우리는 역사는 사실이다.
좋은 역사이던 부끄러운 역사이던 역사는 사실 그 자체이다. 부끄러운 역사를 외면한다고 사실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 조선신궁은 아니라도 근대 수족관 정도는 보존하여도 좋았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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